요즘처럼 기술과 정보가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아이디어를 생각만 하다 끝내는 사람과 실제로 MVP(최소 기능 제품)까지 만들어보는 사람 사이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AI로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 만들기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코딩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마케팅 전문가가 없어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혼자서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양한 AI 툴들이 있습니다.
특히 ChatGPT, Midjourney, Figma AI, Framer, Replit, Notion, Typeform 등은 아이디어 정리부터 UX/UI 디자인, 프로토타이핑, 간단한 코드 작성, 사용자 피드백 수집, 마케팅 문구 생성까지 전 과정을 훨씬 빠르게 진행하게 해줍니다. 이 글에서는 AI 툴을 기반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MVP 단계까지 나아가는 전체적인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도구 소개가 아닌 ‘어떻게 일처럼 연결하고 실행하는가’에 집중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디어 정리와 구체화: AI와 함께 기획하기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은 항상 아이디어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단계에서 오래 머물다가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ChatGPT나 Notion AI 같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메모 도구를 넘어,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ChatGPT에 자연어로 설명해보세요. 예를 들어 “혼자 여행 가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일정 앱을 만들고 싶어”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ChatGPT는 그 아이디어에 대한 타깃 사용자, 주요 기능, 차별화 요소 등을 정리해주는 데서 시작해, 유사한 기존 서비스나 예상되는 기술적 구현 방법까지 제안해줍니다.
다음 단계는 이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 검토하고, 핵심 기능만 추려 MVP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앱에서 꼭 있어야 할 기능 3가지는 무엇일까?”, “이 프로젝트를 2주 만에 끝내려면 어떤 순서로 개발하는 게 좋을까?” 같은 질문을 ChatGPT에게 던지면, 시간과 자원에 맞춘 실천 계획까지 함께 세울 수 있습니다.
Notion AI를 활용하면 이러한 기획 과정 자체를 정리해나가면서 콘텐츠화하거나, 타임라인, 할 일 목록, 기능 정의서까지 자동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문제 정의’와 ‘구체적인 기능 도출’입니다. AI는 이 과정을 훨씬 빠르게, 덜 고통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비전문가도 만들 수 있는 UX
기획이 완료되면 다음 단계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에게는 이 단계가 가장 큰 장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AI 기반 디자인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초보자도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도구는 Figma AI입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 버튼 구성, 색상 팔레트 추천은 물론, 텍스트 기반으로 화면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그인 화면이 필요해. 이메일과 비밀번호 입력창, 로그인 버튼, 비밀번호 찾기 링크를 포함시켜줘”라고 입력하면, 실제로 그 화면이 바로 생성됩니다. 디자이너의 손길 없이도 충분히 깔끔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또한 Framer나 Webflow 같은 툴은 코딩 없이도 프로토타입을 실제 웹페이지처럼 동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Framer는 자연어로 UI를 생성하고 애니메이션까지 추가할 수 있어, 아이디어를 바로 웹에 띄워볼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화 과정은 단순히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나중에 개발을 외주로 맡기거나 협업할 때도 매우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작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완벽한 디자인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MVP 단계이기 때문에,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UI/UX면 충분합니다. AI를 통해 디자인이라는 허들을 낮추고, 더 빠르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MVP 제작과 마케팅: 빠르게 만들고 피드백 받기
디자인이 완성되었다면 이제는 직접 기능을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개발 경험이 없더라도, 요즘 AI 기반 툴들은 간단한 웹 앱이나 봇, 폼, 챗봇 정도는 누구나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Replit, Glide, Bubble, GPT Builder 같은 툴은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일정 수준까지 제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Replit은 간단한 코드 편집 환경과 AI 코딩 도우미 기능을 결합해, 초보자도 “이런 기능을 만들고 싶은데 코드는 어떻게 써야 해?”라고 물으면 바로 실행 가능한 코드 조각을 제공합니다. Glide는 구글 시트 기반으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Bubble은 조건 기반 인터페이스로 복잡한 웹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AI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설명 문구, 블로그 콘텐츠, SNS 게시물, 광고 카피까지 모두 ChatGPT나 Notion AI에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밀레니얼 타깃으로 매력적으로 소개하는 문장을 만들어줘”, “SNS에 올릴 만한 해시태그 10개 추천해줘” 같은 요청만으로, 실제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콘텐츠가 금방 나옵니다.
또한, Typeform 같은 도구를 사용해 피드백 폼을 만들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수집하며 개선해 나가는 루틴도 중요합니다. MVP는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검증을 위한 실험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사용자와 만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는 이 빠른 순환 구조를 뒷받침해주는 유연한 실행력을 제공합니다.
AI 시대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기술보다 ‘구성력’이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도구를 선택하고, 작업을 분할하고, 빠르게 실험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이 일련의 구조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릅니다. 다행히 지금은 이 전 과정을 도와줄 AI 파트너들이 풍부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툴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툴을 조합해서 실행 가능한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를 생각에서 실행으로, 그리고 실험에서 성과로 이끄는 진짜 힘입니다.
AI와 함께라면 더 이상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가 모두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아이디어와 실행의 중심만 잡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AI가 채워줄 것입니다.